농기평, 기술개발․대량생산 실현 … 폐기물 축소에 부가가치 창출
화학뉴스 2015.04.02
버려지는 가축 혈액으로 비료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4월2일 “농기평이 연구비 12억원을 지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기술을 개발하고 민간기업인 한국녹색기술산업이 가축 혈액을 활용해 천연 아미노산 비료 생산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혈액의 18%를 차지하는 단백질 성분은 사람의 몸에 흡수되기 좋은 아미노산(Amino Acid)으로 만들 수 있으나 도축장에서 나오는 가축 혈액은 대부분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화학적 아미노산 처리기술은 혈액을 탈수·건조해 혈분으로 만든 뒤 염산·황산 등을 써 화학적으로 분해했기 때문에 폐수 발생과 높은 생산비용 등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녹색기술산업 이수강 대표는 “적혈구의 세포막에 초음파를 쏴 내부의 헤모글로빈(Hemoglobin)을 뽑아내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5시간 내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강 대표는 2013년 런던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혈액을 바다에 버릴 수 없게 된 상황에서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혈액 3000톤의 아미노산 비료를 만드는 것이 목표로, 비료 소비자가격이 kg당 2만원인 만큼 600억원 상당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기술적 한계는 극복했기 때문에 설비만 있다면 더 많은 양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수강 대표는 안전성 검사 등에 대한 추가연구를 거치면 장기적으로 화장품·의약품·식품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저널 2015/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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