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생산 중국․베트남 고려 … 인건비 급증에 국내사업 철수
화학뉴스 2015.04.20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듈 사업의 베트남 및 중국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건비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베트남과 중국으로 모듈 생산 기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및 전자계열사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현지의 모듈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 맞추어 국내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만 공급하는 오픈셀 형태로 제품을 공급받은 뒤 해외 현지 공장에서 나머지 공정을 마무리하고 있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오픈셀이기 때문에 인건비 비중이 높은 모듈 공정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 모듈 생산라인을 철수하는 대신 2014년부터 1조원을 투입해 건설하고 있는 베트남 및 중국 모듈 공장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한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업들은 수년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건비 비중이 높은 구 제조업은 생산기지를 베트남 등으로 옮길 수밖에 없을 만큼 원가 경쟁이 치열하다”고 토로했다. <화학저널 2015/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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