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가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 윈도우 소재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윈도우 소재로 초박형 강화유리를 사용한 UTG(Ultra Thin Glass)를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가운데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월19일 밝혔다.
단단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폴더블용 UTG는 3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공정을 실시해 초박형 유리에 특수물질을 주입함으로써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2월11일 공개한 갤럭시Z플립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제품을 삼성 UTG 브랜드로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38개국에서 상표 출원한 상태이다.
기존 PI(Polyimide) 소재 커버 윈도우도 상표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UTG는 유리 본연의 단단한 특성과 매끈한 촉감, 표면 균일성은 유지하되 접히는 유연함까지 더해졌고 프랑스 기술인증기업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회를 접었다 펴는 테스트에서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내구성 검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를 상용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국내 소재 생산기업인 도우인시스와 협력해왔으며 2019년 12월 추가 주식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18%에서 27.7%를 늘리며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삼성 UTG는 갤럭시Z플립에 최초 적용하고, 앞으로 수요에 따라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순호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기존 PI 소재와 함께 유연한 유리 소재 커버 윈도우를 양산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