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사업 확대로 타개 … 2018년까지 기업가치 30조원으로 향상
화학뉴스 2015.05.28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대표이사가 정유기업들이 처한 위기를 정면 돌파해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철길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석유·화학 사업이 <구조적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며 위기극복 및 신성장 추진전략을 5월28일 발표했다. 정철길 대표는 과거와 다른 방식의 고민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수익과 사업구조의 혁신을 통해 투입비용은 최소화하면서 고객이 경험하는 가치는 극대화하는 <가치 중심의 경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1/4분기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2/4분기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경계하며 “다시 도래할 겨울폭풍에 대비해 2015년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존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철길 대표는 생존 가능한 수익구조 구축의 일환으로 글로벌 신성장 모델 5가지를 제시했다. 석유개발 부문은 2014년 인수한 미국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소재 셰일광구를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고 북미 기반의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화학부문은 중국 최대의 국영 석유기업인 Sinopec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석화처럼 성공적인 합작 모델을 계속 만들어 기존 중국 중심 성장전략인 석유사업 부문에서는 사우디,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안정적인 원유 도입기반을 다지고 주요 석유제품 수입국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활유 부문에서도 2014년 스페인 Repsol과의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추가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철길 대표는 수익·사업 구조혁신과 함께 위기극복을 위한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에도 전력을 쏟음으로써 1/4분기 말 6조8000억원 수준의 순차입금을 계속 줄이고, 자회사 상장 및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자산 유동화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철길 대표는 “당분간 성장 여력을 키운 뒤 투자 하는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시기에 따라 과감한 선제적 투자도 단행할 것”이라며 “부단한 노력을 통해 현재 국내 25위인 시가총액을 2018년까지 3위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화학저널 2015/0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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