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입 감소 및 공급과잉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8.14달러로 0.99달러 떨어졌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62달러 하락해 62.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0달러 상승해 60.23달러를 형성했다.

6월5일 국제유가는 5월 중국의 원유 수입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하락했다.
5월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547만배럴로 4월에 비해 약 2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유 수입이 대폭 감소가 중국의 실제 수요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정제설비 유지·보수 증가 및 비축 원유 사용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쿼터 동결 및 미국의 원유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OPEC은 6월5일 정기총회에서 현재 생산목표인 3000만배럴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국의 원유 공급이 959만배럴을 기록하며 에너지정보청(EIA)이 주별 생산기록을 발표한 1983년 1월 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낸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6월8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29달러로 전일대비 1.6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