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중국 완성차기업 JAC의 전기자동차(EV) 신모델 <IEV6S>에 원형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11월22일 발표했다.
중국 10대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JAC가 선보인 iEV6S는 한번 충전으로 250km 가량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해당 자동차에 투입되는 원형 배터리는 크기는 작지만 3000mAh 내외의 용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원형 배터리는 PC·전기자전거 등 소형 IT기기에 주로 사용해왔으나 2016년 초부터 국내 천안 사업장과 중국 Tianjin 법인이 매월 수백만 셀을 공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Tesla)가 원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현지 완성차 생산기업들이 원형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승용차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삼성SDI는 다른 중국기업들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으로 10월 글로벌기업 가운데 최초로 중국 현지에 전기자동차 전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SDI 조남성 사장은 “급격히 성장하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존 각형 배터리 외에도 원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며 “중국 수요처를 다각도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