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목표 합의 불발 및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39.97달러로 1.11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0.84달러 떨어져 43.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2달러 상승해 39.11달러를 형성했다.

12월4일 국제유가는 OPEC 총회에서의 생산목표 합의 불발 등으로 하락했다. OPEC은 총회가 끝난 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생산목표를 언급하지 않아 OPEC 회원국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했다.
OPEC의 생산목표 합의 실패는 OPEC이 당분간 현재의 높은 생산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를 야기하며 국제유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Emmanuel Ibe Kachikwu OPEC 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2월4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88달러로 전일대비 0.49% 하락했다.
다만,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2월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는 545기로 전주대비 10기 감소했다. 원유 시추리그 수는 최근 14주 가운데 11월 둘째주를 제외하고 13주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