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MMA(Methyl Methacrylate) 수요는 320만-330만톤으로 연평균 신장률이 한자릿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PMMA(PolyMMA)는 자동차부품, 상업 간판·디스플레이, 액정디스플레이용 도광판, 건축자재 등에 채용되고 있으며 신흥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어 차별화된 대응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MRC, 미국·사우디에 대규모 투자
Mitsubishi Rayon(MRC)은 2014년 6월 사우디와 미국에서 대규모 MMA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생산능력은 모두 25만톤으로 사우디는 2017년 중반, 미국은 2018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1500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우디 프로젝트는 Sabic과 합작으로 진행하고 PMMA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 후 Lucite의 판매망을 활용해 동유럽, 인디아, 중동, 아프리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프로젝트는 Mitsui물산과 합작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을 대상으로 2015년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후 부지 및 합작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다.
MRC는 자회사인 영국 Lucite가 개발한 프로세스 알파공법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알파공법은 에틸렌(Ethylene), 메탄올(Methanol),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사용하며 청산 베이스인 ACH(Acetone Cyanohydrine) 공법 등 기존공법에 비해 원료 조달이 용이하고 수율이 높은 강점이 있다.
증기 사용량이 많은 문제도 개선해 15% 수준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틸렌은 사우디 합작기업인 Sabic Group과 미국에서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에틸렌 크래커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Dow Chemical로부터 조달할 계획이어서 코스트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ow Chemical은 자회사 R&H(Rohm & Haas)를 통해 MMA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MRC는 신규 설비에서 생산하는 MMA의 일정량을 R&H에게 공급해 윈윈(Win-Win)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수익악화로 생산체제 집약 불가피
MRC는 글로벌 최대의 MMA 메이저로 자리 잡고 있으나 2013년에는 MMA 사업에서 약 10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과 동시에 원료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Lucite의 아시아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MRC는 주로 이소부틸렌(Isobutylene)을 원료로 사용하는 C4공법 MMA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Lucite는 청산 베이스 ACH공법 플랜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산은 아시아 및 북미 AN(Acrylonitrile) 플랜트의 가동률이 하락함에 따라 부생물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우디와 미국에 신설할 계획인 알파공법 플랜트는 중장기적으로 MMA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중요할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MRC는 Lucite와 SAP 시스템을 통합해 개별 플랜트의 생산·판매현황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대응할 방침이다.
아시아, 미주, 유럽의 원료코스트 및 수요동향을 파악해 적확하게 설비를 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후설비 정리도 선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MRC는 2015년 Lucite가 가동에 들어간 Shanghai 소재 ACH공법 증설 플랜트를 포함해 MMA 총 생산능력이 2018년 말 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생산 합리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Lucite의 영국 및 미국 플랜트가 집약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Lucite는 2013년 가을 미국 Beaumont 소재 MMA 플랜트를 본격 가동했으며 2015년 2월 Lucite 인수 후 중국의 독점금지법에 따라 부과된 매입권이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촉매를 도입할 계획이다.
MGC, MAA·유도제품 중심으로 강화
Mitsubishi Gas Chemical(MGC)은 독자 프로세스로 MMA를 생산하고 있다.
MMA 사업은 최근 수익 악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2015년부터 MAA(Methacrylic Acid), 에스테르(Ester)계 유도제품, 가격경쟁이 치열한 MMA계 범용제품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GC는 일본 Niigata에서 메탄올과 아세톤(Acetone)을 원료로 사용하는 독자적인 신규 ACH공법으로 MMA 4만톤, MAA 1만1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신규 ACH공법은 기존 ACH공법과 달리 황산암모늄을 부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MMA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으로 판매함과 동시에 DAM(Dimethylamino Ethyl Methacrylate), AMA(Allyl Methacrylate) 등 각종 에스테르계 유도제품용으로 자가소비하고 있다.
현재 상업판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 비교적 수익성이 안정적인 MAA, 유도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MAA는 인프라, 자동차 관련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콘크리트 혼화제, 윤활유용 등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GC는 증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도제품인 GMA(Glycidyl Methacrylate)는 자동차 탑코트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6년 말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에스테르계 등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모노머의 자가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며,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계열사 Japan U-Pika의 AMA, CHMA(Cyclohexyl Methacrylate) 등과 같이 특징이 있는 차별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제휴를 통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라이프사이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범용제품은 시장흐름을 주시하면서 사업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2-HEMA(2-Hydroxyethyl Methacrylate)는 2014년 9월 말 생산을 중단하고 Nippon Shokubai에게 위탁생산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아울러 정기보수는 수익기반 강화를 목표로 2017년 이후 시행주기를 매년에서 격년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미 고압가스 인정 등을 취득했으며 부식대책을 포함해 2년 연속 가동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항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업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MGC는 2000년대 해외에서 MMA를 생산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나 구체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관점에서도 해외 생산체제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료의 안정조달, 컨트리리스크(Country Risk), 시장규모 등을 감안해 신규 ACH공법의 라이센스 공급을 포함해 합작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KC, 뛰어난 촉매기술로 수율 향상
Asahi Kasei Chemicals(AKC)은 2013년 타이 MMA 플랜트를 가동했고 2014년부터 풀가동하면서 아세안(ASEAN) 뿐만 아니라 인디아까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MMA 총 생산능력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차별화를 목표로 독자기술을 공급하고 새로운 모노머 제조 프로세스를 이용해 글로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타이 PTT와 합작으로 설립한 PTT Asahi Chemicals을 통해 ACH공법 MMA 7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가동시점은 예정보다 지연됐으나 청산을 부생하는 AN 플랜트를 포함해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MMA는 PTT에게 제조기술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PTT는 2016년 PMMA 4만톤 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어서 AKC는 타이에서 모노머부터 폴리머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3년에는 일본 Kawasaki 소재 이소부틸렌 베이스 직접메타공법 MMA 10만톤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통해 메타크롤레인(Methacrolein)을 제조하는 전체 공정의 촉매를 변경해 수율을 1-2% 향상시켰다.
C4를 원료로 사용하는 플랜트 가운데 수율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촉매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Kawasaki 플랜트의 촉매를 변경하는 등 노력을 통해 수율 향상 및 코스트 감축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일본은 에틸렌 생산이 축소됨에 따라 원료인 C4유분도 생산이 줄어들어 원료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원료 수입 및 해외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AKC는 2000년경부터 새로운 MMA 생산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직접메타공법을 해외기업에게 공급해 생산제품을 매입하거나 신규 프로세스를 채용한 플랜트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MMA 생산 확대를 통한 MMA 자가소비비율 향상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AKC는 Kawasaki 소재 MMA 플랜트의 상업판매 비율이 60% 수준으로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타이 플랜트도 전량 상업판매하고 있어 시황에 따른 수익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PMMA용 자가소비를 확대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AKC가 공급하는 PMMA는 자동차부품용이 40-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장부품, Pillar Garnish 등에 채용되고 있다.
앞으로는 컴파운드화해 내열성과 도장성을 향상시킨 그레이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SCC, 성장시장인 아시아 공략 강화
Sumitomo Chemical(SCC) 그룹은 일본 Ehime와 Himeji, 싱가폴, 한국에서 MMA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7년 가동을 목표로 사우디의 PetroRabigh II 프로젝트도 PMMA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MMA 생산능력은 총 47만톤으로 도료, 에멀전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플랜트는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나 싱가폴은 중국의 반덤핑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감산이 장기화되고 있다.
SCC는 일본 생산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시황에 따라 모노머와 폴리머의 밸런스를 조절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PMMA는 차별화 그레이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싱가폴은 범용제품 생산비율이 높고 디스플레이 도광판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자동차부품, 조명, 건축자재 등 고부가가치용 판매비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PetroRabigh II는 MMA 9만톤, PMMA 5만톤 플랜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MMA는 50% 이상을 상업판매할 계획이다. 유럽, 중동에도 영업담당자가 있으나 성장시장인 아시아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SCC는 MMA를 이소부틸렌을 원료로 사용하는 C4 직산공법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PetroRabigh II도 C4 직산공법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신규 촉매 도입을 통한 직산공법의 코스트 감축 및 수율 향상, C4유분 외의 원료를 사용하는 신규 프로세스 개발 등 연구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전에는 C4유분인 이소부탄(Isobutane)을 원료로 중간물질 메타크롤레인과 MAA의 수율을 향상시키는 프로세스를 연구했으나 최근에는 C4유분에 의존하지 않고 코스트 경쟁력과 원료의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PetroRabigh II 프로젝트에서 실용화할 수 있지 주목되고 있다.
SCC는 일본 나프타(Naphtha) 크래커의 에틸렌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PetroRabigh II를 가동한 이후 일본의 MMA 생산·판매체제를 최적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