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6세대 플렉서블(Flexible)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생산라인을 2분할 공정방식으로 운영한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에 조성하고 있는 E5 생산라인에 마더글라스를 2장으로 나누어 공정을 진행하는 2분할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1월11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E2라인에서 4.5세대 규격으로 월간 2만장의 플렉서블 OLED를 양산하고 있으며 2015년 7월 1조500억원을 투자해 구미에 E5라인을 구축하고 2017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초기 6세대 기판을 월간 7500장 투입하고 있다.
마더글라스는 잘게 나눌수록 처리할 기판이 많아져 최종 패널 생산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고 반대로 분할된 기판의 면적이 크면 패널에 불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분할 방식에 따라 제조공정이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분할 방식은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위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채용하고 있는 방식으로 면취율을 극대화하고 공정장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주자인 삼성디스플레이는 5.5세대 A2 라인에 4분할 방식을 적용했다가 새로운 6세대 A3 라인에서 2분할로 방식을 바꾼 바 있다.
2분할 방식을 적용하면 스마트폰용 뿐만 아니라 TV용도 생산할 수 있어 TV용 패널의 생산확대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을 처음으로 조성하는 만큼 마더글라스 분할 방식에 대한 고민이 컸다”면서 “2분할 방식을 채용함으로써 생산 방향이 구체화됨에 따라 생산라인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