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합성수지 중심으로 수요 호조 … ISO 컨테이너 도입도 확대
일본은 2018년 플렉서블(Flexible) 컨테이너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성수지, 화학제품 등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산 수입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18년 1-11월 플렉서블 컨테이너 수입량은 약 5480만개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 5679만5440개에 근접했으며 12월에도 일반적인 수준을 유지해 총 6000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플렉서블 컨테이너는 분말이나 입자 상태로 존재하는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물류자재로 접을 수 있는 유연성 소재를 이용해 매달아 올리기 위한 손잡이 부분과 주입 및 배출이 가능한 개구부를 만들어 봉투 모양으로 가공하며 합성수지, 화학제품, 요업제품, 사료, 식품 등을 운송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2018년 1-11월 플렉서블 컨테이너 수입량이 5481만3922개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어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수입액은 364억1644만엔으로 6.9% 늘어났다.
중국산이 4456만9158개로 4.6% 증가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베트남산은 744만4153개로 28.5% 급증해 수입비중이 13.5%로 높아졌다. 인도네시아산은 157만8938개로 5.8%, 타이산은 71만3924개로 15.7%, 캄보디아산은 31만8770개로 17.0% 늘었다.
플렉서블 컨테이너는 반복 사용하는 러닝용과 사용횟수가 한정된 크로스용으로 구분된다.
일본은 대부분 PP(Polypropylene), PE(Polyethylene) 등을 채용한 크로스 컨테이너를 수입하고 있으며 장기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아시아산이 일본산을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트 감축을 목적으로 생산설비를 아시아로 이전한 일본기업 생산제품도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에는 방사성 물질에 따른 오염을 제거하는 제염용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수입량이 급증했으며 2014년에는 5679만5440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제염용 수요가 일단락됨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16년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데 이어 2017년 5595만9814개로 1.1%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화학제품 물류기업 Chemical Transport(CTC)는 ISO 컨테이너 10기를 새로 도입한다.
2019년 3월 V형 방지판(Baffle Plate)을 장착한 13킬로리터 타입 8기와 26킬로리터 표준타입 2기를 발주했으며 13킬로리터 타입 4기에는 내부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CIP(Cleaning Interior Process)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CTC는 앞으로 탱크가 앞뒤로 완전히 분리된 11킬로리터 타입 등 특수타입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충할 방침이다. CTC는 탱크로리, 트레일러 등을 활용해 위험물을 수송하고 있으며 위험물 입체 자동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ISO 컨테이너는 2002년 도입한 이후 서서히 취급을 늘리고 있다.
옥외 저장소 외에 가온, 롤리 또는 다른 용기로의 충전, 출하, 드럼통에서 롤리 및 컨테이너로의 반출·출하를 수행하는 일반 취급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척, 법정검사, 유지보수 등도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21-26킬로리터 타입 약 20기를 신규 투입했고, 새롭게 도입하는 10기 가운데 13킬로리터 타입 8기는 모두 V형 방지판을 장착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방지판은 자동차로 수송할 때 액체화물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만 있으나 V형 방지판은 앞뒤 뿐만 아니라 좌우 흔들림에도 유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킬로리터 타입 4기에 탑재하는 CIP 시스템은 온수로 내용물 잔액을 자동 세척하는 장치를 내부 천정에 설치한 것으로 세척성능을 향상 및 효율화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
CTC는 롤리에만 CIP를 적용했으나 2018년 1월 1기를 시험적으로 도입한 후 세척성능 등을 검증해 2019년 1월 24킬로리터 타입 9기, 13킬로리터 타입 10기를 추가했다.
컨테이너는 자사가 보유한 125기, 타사에서 임대한 8기를 포함해 총 133기를 운용하고 있다.
특수 타입도 내면을 중방식 코팅한 켐라인(ChemLine) 탱크, 성질이 다른 2종류의 액체 화학제품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2탱크식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5.5킬로리터 탱크 2개로 이루어진 11킬로리터 타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내부에 칸막이를 용접한 기존 2탱크식과 달리 탱크 2기가 독립된 구조로 혼입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그래프: <일본의 플렉서블 컨테이너 수입동향>
<화학저널 2019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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