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증시 급락, 이란의 공급 증가에 대한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31.41달러로 1.75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2.00달러 폭락해 31.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04달러 떨어져 28.07달러를 형성했다.

1월1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증시 급락으로 하락했다.
1월1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016.70으로 전일대비 5.33% 하락했으며 2016년 6영업일 동안 약 14.8%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증시 하락은 201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대비 5.9% 하락하면서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당분간 경기부양책 실시 계획이 없다는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공급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Routers)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Federica Mogherini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란의 핵협상 의무 이행이 1월 셋째주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는 핵협상 의무 이행 완료 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이 완료되면 해제될 예정이다. 이란 원자력청 Behrouz Kamalvandi 대변인은 이란이 핵협상 의무를 예상보다 빨리 이행하고 있다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월11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86달러로 전일대비 0.64%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