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몬(Antimon)은 삼산화안티몬을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되고 있으나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티몬 가격은 2011년 3월 초 톤당 1만72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중국의 환경·자원보호 대책 등에 따른 변동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해 6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다.
2014년에는 1월 9950달러로 상승한 후 9700-9950달러에서 등락했으나 3월부터 4월 중순 9400-9700달러로 하락했다.
그러나 4월 초 중국 Yunnana에 있는 희귀금속 거래소에 신규 안티몬이 상장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트러블이 발생함으로써 국경정비가 엄격해져 육상운송을 통한 밀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5월 9800달러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 유럽 수출 저조 등의 영향으로 2014년 6월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 8500달러까지 떨어졌고, 2015년 들어서도 약세가 이어져 1월 7600달러로 급락했다.
이후 Hunan 정부의 지도 아래 2015년 4-7월 제련업자 8곳이 가동을 중지하고 통합해 생산능력을 4만2000톤으로 50% 가량 축소한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4월 말 9000달러로 급등했다.
중국 수요 침체로 해당지역 제련기업들이 가동률을 50%로 떨어뜨렸으나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6월 하순 8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10월30일에는 5800-6100달러를 형성하는데 그쳤다.
안티몬 수요는 삼산화안티몬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4월 소비세 증세의 영향으로 자동차, 가전, 건축자재 관련 수요가 급증한 후 7월경부터 반발작용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동차 난연조제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산화안티몬은 대표적인 안티몬 유도제품으로 광석을 채굴해 제련한 안티몬 지반을 용융, 휘발·산화시킴으로써 추출하며, 각종 합성수지, 고무, 섬유 등의 난연조제용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약 20%가 폴리에스터(Polyester) 중합촉매, 무기안료, 광학유리의 청정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자동차는 경량화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난연화한 합성수지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난연 전기자동차로 진화하면서 서스펜션 제어, 자동브레이크 시스템 등의 보급으로 전자제어기기, 각종 센서류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부품 및 수지부품 수요가 늘어나 난연조제용 안티몬 수요가 꾸준한 신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전자·전장화가 더욱 진화해 안티몬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제품 난연용도 에어콘 등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건축자재 부문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단독주택 착공건수가 플러스로 전환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로 공공건축 관련 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촉매용은 대부분 폴리에스터 중합촉매용으로 필름·병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및 섬유에 주로 투입하고 있다.
섬유는 유럽 수요가 적고 중국은 생산능력 과잉상태에 빠져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PET 중합촉매용 안티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진국은 대부분 수요가 없으나 납전극 첨가제용이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전동자전거, 전동바이크, 자동차 등 납배터리 전극소재용 수요가 1만톤 정도로 전체 안티몬 수요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납·칼슘배터리 전환을 권장하고 있어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인디아 등에서 납·안티몬배터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3사가 안티몬 유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수의 77%를 Nihon Seiko와 Yamanaka, Touko 등이 공급하고 있다.
3사는 안티몬 광석의 제련기능이 집중돼 있는 중국에 진출하거나 중국기업으로부터 OEM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Suzuhiro Chemical은 세계 최대 메이저인 중국기업의 OEM을 중심으로 안정적 공급을 위해 원료 공급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2014년 세계 안티몬 광석 생산량은 15만3150톤으로 0.2% 증가했고 중국산이 12만톤으로 87.4%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2014년 기존 광산에 대한 안티몬 광석의 채굴 규제가 없어졌으나 자원보호를 위해 수출등록을 통한 규제는 계속하고 있다.
한편, 안티몬산소다는 고내열성 EP (Engineering Plastic)의 난연조제 및 유리 소포제로, 삼황화안티몬은 브레이크의 감마제로 사용된다.
삼산화안티몬을 조제로 활용하는 할로겐계 난연제는 자동차 와이어 하니스의 피폭제 및 IC박스 등의 부재, 가전, 사무기기, 내열성 고무, 섬유, 건축자재, 주택 배전반·옥내전선 등이 핵심 용도이다.
소량의 삼산화안티몬은 할로겐계 난연제와 병용함으로써 할로겐계 난연제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높은 난연성을 부여할 수 있어 다양한 합성수지에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