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의 감산 공조 기대감이 줄어들고 미국 동절기 온난한 기온 예보 및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29.88달러로 1.74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52달러 떨어져 32.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3달러 하락하며 28.08달러를 형성했다.

2월2일 국제유가는 OPEC과 비OPEC의 감산 공조 기대감이 줄어듦에 따라 하락했다.
러시아의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과 베네주엘라의 Eulogio Del Pino 석유부 장관의 감산 논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상대적으로 온난한 기온 예보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의 2-3월 기온이 온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난방유 수요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추정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WSJ의 사전조사에서 1월 넷째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이저 석유기업의 투자 및 인력 감축 소식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2월2일 ExxonMobil은 2015년 4/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2016년 지출을 2015년에 비해 25%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BP도 2015년 65억달러의 영업적자가 발생했고 2017년 말까지 7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