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농약 시장은 판매량 증가와 유전자조작 작물의 재배면적 확대로 플러스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메이저들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Phillips McDougall에 따르면, 작물보호용·비작물용 농약은 2013년 글로벌 매출액이 606억8900만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작물보호용은 542억800만달러로 9.4% 증가했고 비작물용은 64억8100만달러로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초제 내성, 해충저항성 가운데 하나 혹은 2가지 특성을 모두 보유한 작물종자는 2013년 매출액이 기술료를 포함 201억달러로 8.7% 증가했다.
고기능성 농약제품의 매출액을 포함한 2013년 전체 농약 매출액은 870억8900억달러로 8.6% 늘어났다.
GM 농작물 재배면적 확대가 성장 유인
2013년 세계 농약 시장을 성장세로 이끈 요인 가운데 하나는 세계 각지의 판매량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가격이 2012년에 이어 계속 상승한 것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고, GM 농작물의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농약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Phillips McDougall에 따르면, 글로벌 농약 매출은 제초제가 4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살충제 28.5%, 살균제 25.8%, 기타 2.9%로 뒤를 이었다.
제초제 매출 259억6500만달러 가운데 작물보호용이 235억8500만달러에 달했다. 보리 19%, 옥수수 19%, 대두 14%, 과일·채소 13%, 벼 9%로 나타났다.
제초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제초제 내성작물종자, 해충저항성·제초제 내성작물종자를 포함한 재배면적은 모두 2012년에 비해 증가했다.
살충제는 매출액 가운데 작물보호용이 148억8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과일·채소 30%, 대두 17%, 벼 12%, 면 11%, 옥수수 9%로 나타났다.
살균제는 매출액 가운데 작물보호용이 140억800만달러를 차지했고 과일·채소 38%, 보리 23%, 대두 14%, 벼 8%를 차지했다.
2013년 농약기업 매출액 크게 증가
농약 메이저들은 2013년 매출액이 Arysta LifeScience, Ishihara Sangyo를 제외하고 대부분 2012년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FMC는 21.7%, Monsanto는 20.3% 급증해 눈에 띄고 있다. 매출액 8위까지는 2012년과 같았으며 Syngenta가 1위 자리를 지켰다.
Syngenta는 2013년 매출액이 종자사업부문을 포함해 114억1300만달러로 5.8% 증가했다.
매출액 가운데 제초제가 41%를 차지했고 살충제 26%, 살균제 32%, 기타 2%로 나타났다. 제초제와 살충제의 매출비중은 2012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비선택성 제초제 매출은 15억4500만달러로 24% 증가했고 글리포세이트 내성작물 사용이 가능한 「Touchdown」이 매출액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위 Bayer CropScience는 총매출 104억1800만달러 중 농약제품 매출액이 78억4500만달러로 5.7% 증가했고 제초제 31%, 살충제 34%, 살균제 34%, 기타 2%로 나타났다. 살균제 비중이 2012년에 비해 상승했다.
3위 BASF는 농업부문 총매출 69억4200만달러 중 52억2700만달러로 11.7% 증가했고, 4위 Dow AgroSciences는 55억2300만달러로 10.0% 늘어났다.
5위 Monsanto는 48억400만달러로 20.3% 증가했고 종자 및 고기능성 농업제품 매출액이 102억6100만달러로 2012년에 이어 2.5% 늘어났다.
6위 DuPont은 2013년 농업부분 매출액이 35억5800만달러로 12.1% 늘어났다.
Dow Chemical과 DuPont이 통합함에 따라 2016년에는 농약 매출순위에서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Dow 55억2300만달러에 DuPont 35억5800만달러를 더하면 90억달러를 상회해 2위 Bayer을 앞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농약기업들은 2014년에도 매출액 10억-30억달러 수준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활발히 추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FMC는 Cheminova를 Auriga로부터 1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2015년 1/4분기에 합병절차를 완료했다. 양사의 매출액을 합하면 3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 Platform Specialty Products도 Permira로부터 총 35억1000만달러에 Arysta LifeScience를 인수하는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생산방식 혁신이 정답이다!
일본 정부가 농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농업 산업화>를 내걸어 주목된다.
일본은 고령화에 따른 후계자 부족으로 최근 50년 동안 농지가 4분의 3으로 축소된 가운데 식료 공급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는 농업 진입장벽을 없애며 법인을 포함해 농업경영에 의욕과 능력을 지닌 곳에 인력을 집약시키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쌀 생산량 조정을 재검토하고 약 60년만인 농협제도의 근본적인 개혁도 단행해 농업에 따른 소득 2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업 활성화 정책으로 10년 동안 △농지 전체면적의 80% 활용 △산업계 노력을 반영해 농업인의 쌀 생산 비용을 평균적으로 40% 감축 △법인경영체 수 5만개로 확대 △6차 산업화 시장규모를 1조엔에서 2020년까지 10조엔으로 확대 △2020년 농림수산물·식품 수출액 1조엔 등을 내걸고 있다.
농업 활성화 정책 시행이 시급한 가운데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해온 농업 관련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일본은 2015년 1-6월 농약 출하량이 15만403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했고, 출하액은 2889억6200만엔으로 2.3% 줄었다.
2014년 4월 소비세 증세를 앞두고 구입량이 급격하게 늘어 유통기업 및 생산자의 재고가 불어남으로써 전체적으로 유통흐름이 둔화됐으며, 2015년에는 기상 문제로 잡초 방제가 줄어 농약가격 인하 요구가 강해짐에 따라 비중이 높은 논벼용 제초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2014년산 쌀 가격폭락 및 환태평양 전략적 경제제휴협정(TPP) 참여를 둘러싼 논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요처가 구매를 기피하고 있으며 경제성이 높은 공급제품에 대한 구매의지가 강해지고 있다.
재고는 여전히 조정단계로 2016년 출하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농약비용 비율은 10%에 불과해 가격 인하로 얻은 이득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파재배로 생산효율성 향상
농약 생산기업들은 생산방법 혁신을 통한 코스트 절감 및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6차 산업화 지원 등을 통해 매출을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약은 생산방법과 함께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앙기에 전용 살포기기를 설치해 모내기와 동시에 약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부상하고 있다.
모종이 뿌리 내리기 전에 처리하기 위해 높은 약해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특수제품을 투입함으로써 모내기와 약제 처리를 동시에 하는 방법이 보편화되고 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직파재배는 일정기간 동안 기른 모종을 논에 심는 기존방법과는 달리 논에 직접 씨를 뿌리기 때문에 모내기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작업효율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방법으로는 일손이 많이 드는 모내기 작업을 해야 하고 재배할 때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으나 직파재배는 작업시기도 달라 같은 인력으로도 더 넓은 면적의 논에서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묘종보다 약한 씨 단계에서 농약 처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약해 리스크가 커져 방제기능이 약해지게 되면 추가작업이 필요해짐에 따라 기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방제기능의 양립이 요구되고 있다.
농약 생산기업들도 다양한 종류의 농약과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직파재배의 보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직파재배는 매년 보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벼 재배에 차지하는 비율이 아직 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배방법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파종에 무인 헬리콥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농약 매출을 2배 이상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코스트 절감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를 향상시키는 것도 요구됨에 따라 농약 생산기업들은 수요처 니즈에 대응해 생물농약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GAP(농업 생산공정 관리) 인증 취득 지원도 수요처 니즈에 대응하는 활동 가운데 하나로, GAP는 심사기관이 생산자에게 부여하는 인증으로 농업 생산을 적정하게 운용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식품의 안전·안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증 취득은 소비자에게 생산제품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농산물을 수출할 때에는 글로벌 GAP 인증이 필요한 사례도 있으며, 사내에 GAP 심사자격을 지닌 인재를 두고 생산자 GAP 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수출처 규제에 맞는 방제방법이 요구되고 있으나 수출제품으로 인기 있는 농산물은 차 등 수출처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농약 생산기업들은 수출제품에 맞는 잔류기준을 설정한 농약을 제안함으로써 수출 촉진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 생산·가공, 유통까지 총괄하는 <6차 산업화>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밀접하지 않았던 생산현장과 판매처를 연계하고 수요처 니즈에 대응한 농산물 생산을 촉진함으로써 신규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표, 그래프: <세계 농약 및 작물보호용 고기능제품 매출동향><글로벌 농약 매출액 비교><일본의 농약 출하실적(2014.10-2015.6)>
<화학저널 2016년 2월 8/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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