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yacetal(POM) 시장은 중국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POM은 접동성, 기계적 특성 및 내약품성이 우수한 범용 EP(Engineering Plastic)로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 부품, 가전, OA기기, 잡화, 완구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2014년 세계 수요는 전년대비 약 3% 신장해 100만-110만톤에 달했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현지기업들이 생산능력을 잇따라 확대해 가동률이 50% 수준에 불과하고, 글로벌기업들은 자동차용 등에 관한 니즈에 대응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톱니바퀴 등 금속 대체수요가 일단락된 반면 클립 및 핸들기기 부품, 연료펌프 등은 앞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기술지원 등을 강화하고 있다.
POM은 세계 생산능력이 150만톤 이상으로 수요를 크게 상회해 공급과잉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중국기업들이 주력 용도인 의료·잡화 공장을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이전하고 있어 신흥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Sabic이 Celanese과 합작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5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POM은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만을 중합해 기계적 물성이 뛰어난 호모폴리머와 내열성, 내약품성 등 화학적 안정성이 특징인 코폴리머 2가지 종류가 있으며, 강화섬유 및 필러를 첨가하거나 기타 수지와 얼로이(Alloy)하는 사례가 적은 것이 일반적으로 EP와의 차이점이 되고 있다.
전체 생산량 가운데 컴파운드 비율이 20-30%를 차지하며 다수의 특수 그레이드도 생산하고 있다.
POM은 본래의 특성을 보유한 채 포름알데히드 발생량을 대폭 저감시킨 저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그레이드 수요가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신장하고 있어 메이저들이 관련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015년 중국의 Jiangsu 사업소를 구축한데 이어 2018년까지 유럽, 북미 등 주요 수출지역에도 생산 및 판매 사업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제품 판매도 확대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KEP는 2014년 울산 소재 POM 플랜트를 3만5000톤 증설해 14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KEP는 Celanese 50%, Mitsubishi Gas Chemical 40%, Mitsubishi상사 10% 비율로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1988년 Mitsubishi Gas Chemical의 기술을 채용해 POM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Polyplastics은 일본, 말레이, 타이완, 중국 4곳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이 총 28만9000톤에 달하고 있다. 2014년 초 말레이에 9만톤의 최첨단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건설해 조기 풀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 인디아 등에서 자동차 뿐만 아니라 OA, 전기·전자 등 다양한 용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요처에게 최적의 그레이드를 공급하기 위한 기술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유럽·미국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 미국과 독일, 2013년 멕시코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유럽·미국 자동차기업들의 채용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은 주력 용도인 OA, 전기·전자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판매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연료펌프 등 POM의 차단성을 활용할 수 있는 용도 및 저VOCs 그레이드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술서비스센터를 타이,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설치함으로써 유럽 및 미국에서도 자동차용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Asahi Kasei Chemicals는 호모폴리머, 코폴리머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호모폴리머를 생산하는 곳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활용해 채용을 제안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핵심 분야인 자동차용으로는 방출량, 기계적 물성, 성형성 등 밸런스가 뛰어난 저VOCs 그레이드 및 고점도로 내구성을 향상시킨 기능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제품은 유리섬유의 충진량을 늘린 그레이드를 개발했다. 최대 35%를 충진해 기존 그레이드인 25% 충진제품보다 강도 및 탄성률을 40-50% 향상시킴으로써 금속 및 기타 EP 대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