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실리카(Silica)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합성 실리카 수요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둔화됐으나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고무 관련 수요가 회복되며 2015년에는 220만톤으로 전년대비 10% 늘어났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저연비 타이어에 사용되는 화이트 카본을 비롯해 의약품, 화장품, 실리콘제품용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는 인구가 증가하며 식품용 수요가 급증했다.
신흥국에서는 인프라 관련에 사용되는 도료‧코팅용, 반도체연마용 등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2015년 말부터 따뜻한 겨울철 날씨가 이어지며 미끄럼방지용 타이어용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교체용 타이어, 개스킷(Gasket) 등 씰 소재, 건축용 호스 등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습식 실리카의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는 글로벌 메이저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승용차‧상용차용 타이어, 실리콘 고무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메이저들은 타이에서도 타이어, 식품, 도료‧코팅용, 반도체연마용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습식‧건식‧특수 실리카, 실리카겔(Silica Gel), 실리카 졸(Silica Sol) 등을 모두 합친 합성 실리카 수요는 당분간 연평균 5-6%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며 수요가 줄어들 것이 우려되고 있으나 2018년에는 세계 수요가 약 300톤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