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jinomoto가 CJ제일제당을 상대로 MSG(Monosodium Glutamate) 제조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Ajinomoto는 미국 및 독일법원에 5월 트립토판(Tryptophane)에 이어 8월 초 CJ제일제당 등 CJ그룹 계열사를 상대로 MSG 특허침해제품 판매금지 및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CJ제일제당은 Ajinomoto가 생산하는 아미노산(Amino Acid), 식품소재 등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Ajinomoto의 견제 대상에 오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Ajinomoto는 2010년 트립토판 시장점유율이 80%에 달했으나 2011년 CJ제일제당이 진출한 영향으로 2016년에는 3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MSG 시장도 공격적으로 진입하자 견제수단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6월부터 트립토판에 대한 특허침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특허침해 여부가 확인되면 수입금지까지 권고할 예정이다. MSG는 조사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ITC가 조사에 착수한 것은 제소에 따른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트립토판에 이어 MSG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