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패드를 상업화하지 못하고 있다.
SKC는 2016년 3/4분기부터 SK하이닉스에게 공급할 CMP패드를 상업화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인증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2017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CMP패드는 Dow Chemical이 세계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ow Chemical로부터 대부분 공급받고 있어 국산화가 요구되고 있다.
SKC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응용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 10월 동성A&T의 CMP패드 사업 관련자산과 제조기술에 관한 특허 및 판매 권리를 취득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종 인증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반도체 소재 전환 절차가 까다롭고 장시간 품질 안정화 테스트가 요구됨에 따라 2016년에는 상업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C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에 도달했으나 최종 인증작업이 장기화돼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반도체 생산기업들이 CMP패드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정성 테스트 경험이 부족해 최종인증 작업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그룹 계열사를 통해 반도체 소재를 수직계열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MP패드 전환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