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오성엽)이 ECH(Epichlorohydrin) 가동률을 낮추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 소재 ECH 12만톤 플랜트를 8월 풀가동했으나 9월에는 80% 수준으로 가동률을 조정했다.
ECH 플랜트는 풀가동하면 13만톤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2016년 상반기에는 약 6만톤을 생산해 가동률이 94-95%에 달했다.
특히, 수출이 증가했고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8-9월부터 아시아 수요기업들이 거래가격을 낮게 요구해 공급이 줄어듦에 따라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CH 가격은 2016년 상반기 톤당 평균 1000-1050달러에서 8월 1000달러대가 무너졌으며 아시아 수출가격은 미국 및 유럽에 비해 50-100달러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9월 이후 ECH 가격이 폭락하고 프로필렌이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돼 적자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