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 낮아 … 경량화·친환경 소재로 부상
글로벌 실리콘(Silicone) 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실리콘은 규석(SiO2)으로 생산하는 금속규소와 메탄올(Methanol)을 원료로 합성해 제조하며, 분자구조는 주쇄에 규소와 산소가 반복되는 실록산(Siloxane: Si-O) 결합을 보유하고 있어 탄소가 반복되는 구조를 보유한 다른 합성수지에 비해 결합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내열성, 내후성, 화학적 안정성, 전기절연성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실리콘을 대표하는 디메틸폴리실록산(Dimethyl Polysiloxane)은 측쇄의 메틸기가 바깥에 붙은 나선구조로 발수성, 이형성, 내한성이 우수한 편이다.
실리콘은 다른 합성수지에는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어 일상용품부터 우주선의 전자소재까지 응용분야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실리콘 시장규모는 2014년 약 145억달러로 전년대비 5% 성장했으며 아시아가 40%, 미국·유럽이 각각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간제품 MCS(Methylchlorosilane)는 Dow Corning,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MPM), WackerChemie, 일본 Shin-Etsu Chemical, 중국 Bluestar Silicones, Zhejiang Xinan Chemical, Hoshine Silicon, Shandong Dongyue, KCC 등이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설비 다수가 중국에 소재하고 있다.
글로벌 실리콘 모노머 생산능력은 2014년 중국기업의 신증설로 약 5% 확대된 가운데 중국이 전체의 약 50%, 아시아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기업들은 2014년 평균 가동률이 60%로 세계 평균 약 70%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수 기능성 실란(Silane)은 MCS 생산기업들이 병산하고 있으며 Evonik, JNC, Osaka Soda 등도 공급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Shin-Etsu Chemical,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 Japan이 모노머부터 일괄생산하고 있으며 Toray Dow Corning, Wacker Asahi Kasei Silicone이 모노머 혹은 실록산을 수입해 각종 실리콘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JNC, Evonik Japan, Osaka Soda는 실란 커플링제를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실리콘 생산량이 19만톤으로 2013년에 비해 약간 증가했으며 최근 5년 동안 수입은 약 3만톤, 수출은 8만4000톤으로 내수가 약 13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수출입에 큰 변화가 없는 편이며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엔/달러 환율이 평균 7% 정도 올라간 것을 고려하면 단가가 크게 변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수출입 상위를 차지한 5개국은 수량 베이스로 약 70%, 금액 베이스로는 약 60%를 차지했으며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수출입량의 약 55%, 수출입액의 약 45%를 점유했다.
중국이 각종 실리콘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요기업들이 원료를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다른 국가 생산제품으로 대체하는 한편 중국기업들의 코모디티(Commodity) 도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 감소폭은 2012년에 비해 10% 줄어드는데 그쳐 앞으로 움직임을 더욱 주시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실리콘은 에너지 및 각종 원료의 사용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 친환경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엔진주변에 사용되는 엘라스토머(Elastomer)는 차체 경량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타이어에 사용되는 실란은 연비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럽, 북미,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실리콘을 사용하면 적용제품을 제조·판매할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9배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동차, 건축, 솔라에너지(Solar Energy) 등 폭넓은 분야에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표, 그래프 : <실리콘 수요비중 비교><일본의 실리콘 수출실적><글로벌 실리콘 모노머 생산기업(메틸실란)>
<화학저널 2016년 10월 24·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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