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툴리눔 톡신(Botulium Toxin) 생산기업들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신경을 마비시켜 수축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주름제거, 사각턱 교정 등 피부미용 및 성형외과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제약기업인 Allergan이 저농도의 보툴리눔 톡신 「Botox」 를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국내기업들이 후발 진입해 국내 및 세계시장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제조코스트가 완제품의 10-20%에 불과해 생산기업들이 30-5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국산과 수입제품 8개가 판매되고 있어 시장 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마진이 악화되고 있으나 국내기업들이 수출로 선회해 수익을 창출함에 따라 여전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수출비중이 2013년 46.9%, 2014년 49.4%, 2015년 56.8%, 2016년 67.4%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016년 55%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젤은 수출비중이 2014년 30.1%, 2015년 37.3%, 2016년 51.0%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15년 27.3%에서 2016년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공급과잉으로 보툴리눔 톡신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을 20% 이상 유지할 수 있다”며 “수출은 경쟁 없이 메이저인 Allergan의 판매가격보다 저렴하게만 제시하면 판매가 가능해 영업이익률이 60% 이상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