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합화학기업들은 2016년 설비투자액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메이저의 2016년 설비투자액은 총 1조148억엔으로 전년대비 26.6% 확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2016년부터 시작하는 중기 경영계획에서 체질 개선을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영역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itsubishi Chemical은 2020년까지 실시하는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수지, 소재, 헬스케어 3개 분야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능성 화학제품인 탄소섬유는 미국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며 MMA (Methyl Methacrylate)는 사우디에 대규모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Shin-Etsu Chemical은 투자액이 Mitsubishi Chemical 다음으로 크며 미국 루이지애나 에틸렌(Ethylene) 크래커 신규 건설, Naoetsu 실리콘 기능제품 공장 생산능력 확대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Tosoh는 30년만에 경영계획을 발표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범용제품과 최근 적극 육성하고 있는 스페셜티 영역을 조화롭게 강화할 방침이다. 2016년에는 성장 드라이버 역할을 해온 제올라이트(Zeolite), 지르코니아(Zirconia) 투자를 확대했다.
Showa Denko는 개성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자소재용 고순도 가스, 알루미늄 캔 등 성장가속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3대 성장분야인 모빌리티, 헬스케어, 푸드 & 패키징을 중시하고 있으며 Nagoya 공장의 고기능 부직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Toray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보잉(Boeing)에게 납품하는 탄소섬유 레귤러토우(Regular Tow) 공장을 신규건설했다.
Teijin도 Toray와 마찬가지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공업용 부지를 확보하고 탄소섬유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하는 아라미드 섬유(Aramid Fiber) 사업은 일본 생산능력을 2017년 10월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uraray는 미국, 벨기에를 중심으로 EVOH(Ethylene Vinyl Alcohol)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사업기반을 정비할 예정이다.
Toyobo는 액정 디스플레이의 편광판 보호에 사용되는 PET(Polyethylene Phthalate) 필름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25%로 늘릴 예정이다.

일본기업들은 다양한 성장우위 사업에 경영자원을 적극 투입하고 있으며, 특히 LiB(Lithium-ion Battery)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sahi Kasei Chemicals, Ube Kosan, Sumitomo Chemical 등 3사는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도 11월 Nagoya 공장을 통해 전해액 생산에 착수했다.
LiB 소재는 전기자동차(EV) 보급에 따라 자동차용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특색을 갖춘 차별화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이 메티오닌(Methionine)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으며, Asahi Kasei Chemicals은 셀룰로오스(Cellulose) 장섬유 부직포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Ube Kosan은 CPL(Caprolactam) 중간원료 생산을 위해 신규공법을 적용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고성장 및 고수익형 사업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성장영역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