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석래‧김규영)이 소취기능을 강화한 섬유 및 원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은 자체개발한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 「프레쉬기어」와 스판덱스(Spandex) 원사 「크레오라 프레쉬」 등을 통해 냄새 잡는 섬유를 공급하고 있다.
땀은 무색무취이지만 피부의 각질과 지방산과 결합하면 톡 쏘는 냄새를 지닌 암모니아(Ammonia), 시큼한 냄새의 아세트산(Acetic Acid)이 발생하며 냄새가 나게 된다.
프레쉬기어와 크레오라 프레쉬는 수소 이온으로 암모니아를 화학적으로 중화시키고 원사의 미세한 구멍으로 아세트산을 물리적으로 흡착시키는 등 냄새 유발 원인물질을 화학·물리적 방법으로 제거하고 있다.
경쟁기업의 소취 섬유 브랜드는 원단 표면에 소취기능 후가공을 실시해 여러번 세탁하면 기능이 약화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프레쉬기어와 크레오라 프레쉬는 원사 자체가 소취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번 세탁해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효성은 「크레오라 항균사」와 「에어로실버」 등 항균제품군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크레오라 항균사는 세계에서 효성이 유일하게 생산해 공급하는 원사로 소량의 스판덱스만을 사용해도 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민감한 악취 발생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크레오라 프레쉬처럼 원사 자체가 항균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스타킹, 보정속옷에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항균‧방취 기능은 원단을 만든 후 염가공 처리를 통해 부여하지만 장기사용 시 기능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원사부터 항균사로 제조하면 반영구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로실버는 은이온(Ag+)을 원사에 함유해 항균기능을 부여한 기능성 폴리에스터 원사이며 황색포도상구균,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폐렴균, 대장균 등에 항균성을 나타낸다.
또 흡습속건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에어로실버로 만든 의류를 착용하면 땀이 빠르게 흡수되고 빨리 건조돼 항상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효성 관계자는 “에어로실버는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원적외선 방출기능도 보유하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복합기능성 소재로 스포츠웨어부터 이너웨어까지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 헬스케어 섬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균사 개발 역사는 오래됐지만 해가 지날수록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항균, 소취 섬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연구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