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 및 프란시스 랏츠)이 에틸렌(Ethylene) 증설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화토탈은 4월 이사회를 통해 NCC(Naphtha Cracking Center) 사이드 가스 크래커, 가스터빈 발전기(GTG) 등 핵심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201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에 4875억원, GTG는 520억원 등 5395억원을 투입하며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해 3년 만기와 5년 만기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에는 901억원, GTG에는 10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년 동안 추가로 필요한 약 44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은 앞으로 상황을 살펴 조달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016년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올리는 등 내부 보유자금이 넉넉한 만큼 추가로 필요한 자금을 보유현금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면서도 “추가자금은 앞으로 이사회를 통해 조달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토탈은 증설을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31만톤, 프로필렌(Propylene)은 13만톤 추가하고 전체 생산능력은 에틸렌 140만톤, 프로필렌 106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는 C3LPG(프로판가스)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로 NCC보다 투자비가 적고 원가경쟁력이 높다.
GTG는 NCC의 부생가스인 메탄(Methane) 가스 등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석유화학공장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증설 프로젝트는 시설 설계 등 사전 작업을 위한 자금이 이미 집행되는 등 본격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