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산업가스 시장 세력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세계 2위의 산업가스 생산기업 독일 Linde와 3위인 미국 Praxair가 700억달러(약 78조6100억원)의 대규모 합병에 앞서 세부사항 합의에 도달했다고 5월26일 보도했다.
양사는 동등합병 방식의 합병을 최종 결정하면 프랑스 Air Liquide를 제치고 세계 1위 산업용 가스 생산기업으로 등극하게 된다.
합병을 위한 세부실사는 2016년 12월부터 진행했으나 거래를 공식화하는 사업결합협상에 대한 복잡한 협의로 예정보다 늦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볼프강 라이젤(Wolfgang Reitzle) Linde 그룹 회장은 성명을 통해 “합병은 Praxair 이사회와 Linde 그룹의 경영진 및 이사회 승인만이 남았다”라고 밝혔다.
합병기업의 본사는 Praxair 본사가 위치한 미국 코네티컷 댄버리(Danbury)에, 세법상 등록지는 유럽으로 정하고
CEO(최고경영자)는 Praxair CEO인 스티브 엔젤이 맡으며 볼프강 라이젤은 회장이자 감독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한편, Linde 그룹의 노동조합은 독일 본사를 이전하면 Linde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전략적인 경영을 펼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Praxair의 합병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