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초미세먼지 필터용 CNT(Carbon Nano Tube)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한 해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니아가 CNT를 이용한 나노 크기의 초미세먼지 필터 제조기술을 확보해 주목되고 있다.
바이오니아 김재하 상무는 “세계 최초로 CNT를 투입해 초미세먼지 필터 제조기술을 개발했다”며 “환경설비 생산기업과 협력해 상업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료는 MWCNT(Multi Walled CNT)가 투입돼 LG화학, 금호석유화학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니아는 원료 공급처를 밝힐 수 없으나 국산 CNT를 채용할 계획이며 CNT가 주원료로 투입되는 만큼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LiB(Lithium-ion Battery)용 첨가제 수요가 급증해 MWCNT 생산설비를 풀가동하고 있으며 초미세먼지 필터용이 개발되면 영업력을 강화해 자사제품 투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여수 소재 MWCNT 70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7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400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MWCNT 50톤 공장의 가동률을 90-10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김재하 상무는 “초미세먼지 필터는 화력발전소, 소각로 등에 공급할 예정이며 가정용 공기청정기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