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ESBR(Emulsion Styrene Butadiene Rubber)에 최대 44.3%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한다.
미국 상무부는 금호석유화학,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 LG화학 등이 미국 시장에서 ESBR을 부당한 가격에 판매해 미국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점이 인정된다며 덤핑 긍정 최종판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과 포스코대우는 44.30%, LG화학과 기타 생산‧수출기업에게는 9.66%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7월24일까지 자국 산업 피해 관련 최종판정을 내리고 8월30일 상무부가 최종 반덤핑관세 부과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제무역관리청(ITA)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포스코대우는 미국 측의 조사에 답변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과 멕시코, 폴란드의 고무 생산기업에게도 각각 19.61%, 19.52%, 25.43%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한국의 반덤핑 관세율이 가장 높은 편이지만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기준으로 ESBR 수출액이 50만3000달러 수준이어서 브라질 2980만달러, 멕시코 2310만달러, 폴란드340만달러에 비해 현저히 적기 때문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