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쇼와덴코(대표 이규원)가 반도체용 식각가스 생산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와 Showa Denko가 51대49로 합작한 SK쇼와덴코는 총 210억원을 투입해 영주에 CF계 식각가스 20만톤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착공에 돌입했으며 2017년 말 완공 후 2018년 1월부터 수요처에 대한 테스트 출하를 시작해 2/4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각가스는 반도체를 제조할 때 실리콘 웨이퍼에서 필요한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최근 반도체 미세화 공정 및 3D낸드의 확산을 타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SK쇼와덴코가 생산하는 CF계 식각가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쇼와덴코는 영주 공장 완공 후 CF계 식각가스 메이저로 등극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소재 포트폴리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불화질소(NF3)를 주력 생산하며 세계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2016년 4월 산업가스 생산기업인 SK에어가스를 인수하고 7월에는 SK트리켐 합작법인을 설립해 반도체용 전구체 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SK쇼와덴코 공장 건설을 통해서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3D낸드 반도체용 소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