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7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의 정상 가동,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미국의 생산 확대에 대한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9.39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05달러 떨어져 52.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4달러 상승하며 50.80달러를 형성했다.

8월7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의 가동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리비아에서는 일부 무장세력이 서부 Zawiya 수출 터미널의 운영실에 난입하며 최대규모 Sharara 유전의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내 정상적인 생산량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harara 유전은 원유 생산량이 약 27만배럴로 리비아 전체 생산량의 약 25%를 담당하고 있다.
OPEC과 미국의 생산 확대에 대한 우려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 회원국의 7월 원유 생산량이 330만배럴로 전월대비 9만배럴, 수출량은 2611만배럴로 37만배럴 증가함에 따라 감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역시 7월 넷째주 원유 생산량이 943만배럴로 전주대비 2만배럴 늘어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는 공급과잉 해소가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달러화 약세 및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43으로 전일대비 0.12% 하락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8월4일 기준 원유 시추리그 수가 765기로 전주대비 1기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