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진수)는 2차례 발생한 화재 사고로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기업들이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으로 영업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로 생산설비를 가동중단해 정상적인 생산 및 영업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제3중질유분해시설(VRHCR)의 냉각기 인근 배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 2주가 지난 현재까지 정제설비를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공장의 정제능력은 하루 6만배럴로 전체 정제능력 79만배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지만 가동중단 상태가 장기화되면 피해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로마틱(Aromatics)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BTX 2공장도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설비 가동을 3주 동안 중단한 상태이다. 재가동 시점 역시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설비는 P-X(Para-Xylene) 생산능력이 40만톤으로 GS칼텍스의 전체 P-X 생산능력 135만톤의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석유화학‧정유 시황이 호전된 시점에 맞물려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30일 정도 생산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정비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 경쟁기업에 비해 3/4분기 영업실적 개선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