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가 Murata의 배터리 사업 추진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부품기업인 Murata가 1년 2개월만에 Sony의 배터리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
Murata는 Sony 인수 완료와 함께 중국 Wuxi와 싱가폴에 위치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해 태블릿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20-30%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배터리 사업 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500억엔을 투자하며 이후에도 매년 200억엔을 지속 투입해 배터리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Murata 관계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너지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사업 영역이 겹치는 삼성전기와 삼성SDI와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2016년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이어 신제품 갤럭시노트8에 삼성SDI 80%, Murata가 약 20% 비중으로 3300mAh 용량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삼성SDI와의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Murata, 삼성SDI는 동일하게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주목하고 있어 충돌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