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저상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철 생산기업인 우진산전이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LiPB: Lithium-ion Polymer Battery)를 탑재한 저상 전기버스를 「2017년 오토모티브위크」에서 선보였다.
크기가 길이 1만1000mm, 너비 2490mm, 높이 3465mm에 탑승인원은 49명으로 차체에 알루미늄을 대거 활용해 경량화 효과를 얻었으며 내부식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계는 160kW 영구자석형 모터를 탑재했으며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LG화학의 생산제품 170kWh, 204kWh 2종을 채용했다. 최고속도는 83km/h, 1회 충전가능 거리는 204kWh 기준 150km이다.
우진산전은 먼저 서울시립과학관의 셔틀버스로 납품하고 장기적으로 서울, 부산 등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전기버스 배터리 분야에서도 삼성SDI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 전기버스 시장은 현대자동차-LG화학, 자일대우버스-삼성SDI 양자구도로 구성돼 있으며 배터리 생산기업들은 거래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6년 4월부터 구미가 도입한 중국산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에도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이 있으며 우진산전에 공급함으로써 국산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했고 현대자동차가 2018년 출시하는 전기버스 「일렉시티」에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전기버스용 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