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중국에 스페셜티 케미칼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SKC는 10월25일 중국 Nantong 공장을 「세컨드 스페셜티 컴플렉스」로 조성해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컴플렉스에는 LCD(Liquid Ctystal Display) 및 반도체 공정용 케미칼과 자동차부품 생산설비를 조성할 예정이다.
총 800억원을 투입하며 2021년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C는 앞으로 자동차용 스페셜티 합작기업까지 설립해 화학, 필름을 아우르는 중국 신사업거점으로 중국 Nantong 공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SKC는 10월25일 이사회를 통해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기업 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중국에 웨트케미칼 생산설비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450억원을 투자해 중국 Nantong에 합작기업을 세울 예정이며 지분은 SKC가 75.1%,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24.9%로 나누어 갖는다.
웨트케미칼은 세정, 식각 등 LCD·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공정용 케미칼로 2016년 글로벌 시장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합작법인은 2017년 4/4분기 현지 생산설비를 착공해 2019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인근에 중국 반도체 생산능력 50% 가량이 밀집돼 있어 향후 확장 가능성도 좋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공장 옆 부지에 9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로 35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용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스페셜티 부품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중국 석유화학기업과 함께 자동차 유리용 스페셜티 필름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완재 SKC 대표는 “Nantong 공장에 들어서는 세컨드 스페셜티 컴플렉스는 SKC의 뉴비전인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실현하는 중국거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 내 확장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