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4.30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5달러 떨어져 60.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9달러 상승하며 59.61달러를 형성했다.

11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원유 생산을 확대함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0월 넷째주 원유 생산량이 955만3000배럴로 전주대비 4만6000배럴 늘어났다.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2016년 10월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9월에는 956만1000배럴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82로 전일대비 0.28%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EIA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4억5500만배럴로 245만배럴 줄어들었고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2억1300만배럴과 1억2900만배럴로 402만배럴, 32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10월 원유 생산량 감소 및 감산 이행률 상승 등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은 10월 이라크, 베네주엘라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원유 생산량이 8만배럴 감소하며 감산 이행률도 92%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