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이홍열)이 폴리실리콘(Polysilicon) 자회사를 파산 신청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출자법인인 SMP가 파산신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월7일 공시했다.
SMP는 롯데정밀화학의 전신인 삼성정밀화학과 미국 SunEdison이 50대50으로 합작한 폴리실리콘 전문기업으로 SunEdison과 관련기업들이 85%, 롯데정밀화학이 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SMP에 대해 매출채권 343억원, 미수금 73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762억1500만원을 출자하고 있다.
SMP는 2016년 5월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회생 종결을 위해 경영권 매각에 착수했으며 GCL, REC, 미국계 사모펀드 등이 인수 의향을 나타냈으나 글로벌 태양광 시황 악화로 무산됨에 따라 최근까지 자력 정상화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가동을 중단한 폴리실리콘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GCL, REC 등 태양광 메이저들과 특허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6년 6월13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법원이 정한 기한인 2017년 11월13일까지 회생계획안 제출이 불가능해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불가피한 바 관계법령에 따라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관계 법령의 절차에 따라 파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