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재고 증가,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6.81달러로 전일대비 0.39달러 떨어졌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20달러 하락해 63.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59달러 하락하며 61.80달러를 형성했다.

11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1월 첫째주 원유 생산량이 962만배럴로 EIA가 주간 원유 생산량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는 4억5700만배럴로 전주대비 223만7000배럴 증가했으며, 특히 쿠싱 지역의 재고가 6455만9000배럴로 72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은 10월 원유 수입량이 730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170만배럴 감소했으며 최근 13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고조 및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최근 레바논 및 예멘의 시아파 무장세력과 사우디가 마찰을 빚으며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사우디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레바논의 Hezbollah가 11월4일 레바논 총리 사임에 사우디가 개입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같은 날 밤에는 예멘의 Houthi 반군이 사우디 수도인 Riyadh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87로 전일대비 0.05%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