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생산비중 증가 전망, 감산기간 재연장 결정 연기 가능성,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5.14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1달러 떨어져 61.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5달러 상승하며 60.29달러를 형성했다.

11월1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 생산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으로 10년 동안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량이 글로벌 석유 생산 증가량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2016년 중반 이후 15% 증가했으며 11월 둘째주에는 965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감산기간 재연장 결정 연기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2018년 초 석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감산기간 재연장 여부를 결정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Suhali bin Mohammed al-Mazroui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기간 재연장 결정을 11월 총회 이후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의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91로 전일대비 0.11%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