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확대 우려,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대한 수요 감소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6.09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0달러 떨어져 62.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2달러 상승하며 60.68달러를 형성했다.

11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원유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OPEC 등의 감산기간 재연장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이 셰일오일(Shale Oil) 등 원유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3-6개월 사이에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000만배럴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OPEC에 대한 수요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1월 보고서에서 OPEC이 생산하는 원유에 대한 수요가 2018년 3238만배럴로 2017년에 비해 32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OPEC이 생산하는 원유에 대한 수요는 많을수록 국제유가 상승, 적을수록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유로존 리딩 국가인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94.06으로 전일대비 0.42%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