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 국제유가는 감산기간 재연장에 대한 불확실성 고조,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7.99달러로 전일대비 0.12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23달러 떨어져 63.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25달러 하락하며 61.25달러를 형성했다.

11월28일 국제유가는 감산기간 재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월30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기총회를 앞두고 감산기간 확정과 관련해 일부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
러시아 사할린-1 프로젝트의 석유 생산량 20만배럴이 2018년 1월부터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러시아가 2018년 말까지 감산기간을 재연장하는데 동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감산기간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Citi Group 관계가자 OPEC이 감산기간을 2018년 말이 아니라 2018년 중반까지 재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Wood Mackenzie는 감산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2018년 3월로 종료된다면 2018년 석유 공급이 24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27으로 전일대비 0.39%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넷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9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