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가 2020년까지 국내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최근 생산능력 확대 등을 비롯한 투자 계획을 공표한 배터리 분리막 뿐만 아니라 2018년 봄 증설라인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는 PP(Polypropylene) 스펀본드 부직포, PPS(Polyphenylene Sulfide) 수지 및 컴파운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스펀본드 등을 증설할 예정이며 자회사 스템코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Toray는 국내에서 2016년 매출 2조8000억원을 올렸으며 앞으로 국내사업 매출을 2020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아래 1조원에 달하는 적극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확고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코리아(TBSK: Toray Battery Separator Film Korea)의 분리막 필름 공장에 4000억원을 투입하고 분리막 필름을 코팅 가공하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코팅코리아(TBCK: Toray Battery Separator Film Coating Korea)에는 15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분리막 사업에서만 전체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사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레이첨단소재가 구미5산업단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PP 스펀본드 1만8000톤 6호기 증설에 750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총 6만1000톤으로 확대하고 국내외에서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고기능 위생소재 수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펀본드 사업에 2017-2019년 총 115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PP 스펀본드 외에는 PET 스펀본드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PET 스펀본드 생산능력이 8000톤에 달하며 주로 토목·건축, 농업 분야 등으로 출하하고 있는 가운데 연평균 3-5% 성장세가 기대됨에 따라 30-40% 가량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슈퍼 EP(Engineering Plastic)인 PPS 투자도 확대한다.
No.2 플랜트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PPS수지 생산능력을 1만톤, 컴파운드는 3300톤, 황화수소나트륨(NaSH)은 4500톤 확대해 PPS수지 기준 1만6000톤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2019년까지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고 2021년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삼성전기와 합작한 스템코에도 1000억원을 투입한다. 스템코는 현재 2500억원 수준인 매출을 신규 사업 등을 통해 2020년 6000억원으로 2.4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 기술개발동을 구축해 수요처의 니즈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킨 바 있다.
2017년에도 2 Metal COF의 판매가 스마트폰 호조를 타고 대폭 늘어나 추가 투자를 발판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레이케미칼의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 증설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 적자 상태이지만 최근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어 2018년에는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