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5일 국제유가는 IEA(국제에너지기구)의 2018년 상반기 석유 공급초과 전망, 원유 선물 등 순매수 포지션 감소,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7.30달러로 전일대비 0.26달러 상승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08달러 떨어져 63.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95달러 상승하며 61.18달러를 형성했다.

12월15일 국제유가는 IEA의 2018년 석유 공급 전망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IEA는 미국 등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석유 생산량 증가로 2018년 상반기 20만배럴 상당의 공급초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이 원유, NGL(천연가스액) 등을 포함한 석유 생산량을 2017년에 비해 110만배럴 확대하고 비OPEC의 공급이 전체적으로 16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유 선물 등 순매수 포지션 감소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2월12일 기준 NYMEX, ICE 시장에서 해지펀드 등 원유 선물 및 옵션 순매수 포지션이 43만5200계약을 기록함으로써 전주대비 7542계약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93으로 전일대비 0.47% 상승했다.
반면, Forties 송유관 가동중단 지속 및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Ineos는 수송능력 60만배럴의 Forties 송유관을 누유 문제로 12월10일부터 가동 중단했으며 12월14일에는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는 12월15일 747기로 전주대비 4기 줄어들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