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투명 PI(Polyimide) 필름을 상업화한다.
SKC는 12월27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680억원을 투자해 2019년 7월까지 진천공장에 투명 PI필름 신규설비를 도입하고 2019년 10월 상업화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170억원을 별도로 투자하며 SKC가 생산한 투명 PI필름을 고경도 코팅 등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SKC는 Dow Chemical이 보유하고 있던 SKC Haas Display Film의 지분 51%를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회사명을 SKC하이테크앤마케팅으로 변경한 바 있다.
투명 PI필름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8년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SKC가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뒤늦게 진입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투명 PI필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초기 진입한 반면 SKC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2019년 이후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상업화 시기를 2019년 10월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1년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3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C 김도경 투명 PI필름 사업팀장은 “SKC가 보유한 강점을 살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양산인증을 받는 등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양산 전까지는 파일럿 설비로 샘플을 생산함으로써 초기 시장 수요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SKC 이용선 필름 사업부문장은 “2018년부터 필름 사업부문을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부문으로 개편하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중심에서 벗어나 투명 PI필름, PVB(Polyvinyl Butyral) 필름, 광학용 소재 등 미래산업이 요구하는 고기능성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