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가 본격적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Apple)이 2017년 11월 OLED를 탑재한 iPhone X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OLED 사용비율이 역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는 Huawei 등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들도 OLED를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디스플레이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발광소재 등을 공급하는 화학기업에게도 기회가 확산되고 있다.
IHS Markit에 따르면, 2017년 FPD(Flat Panel Display) 시장은 금액 베이스로 LCD가 80%, OLED가 19%를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LCD 64%, OLED 35%, 2024년에는 LCD 59%, OLED 40%로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LED는 스마트폰이 수요 신장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TV, 자동차, VR(가상현실), 노트북 등에도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다.
2017년 출시된 Galaxy S8, Galaxy Note8, iPhone X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를 채용해 베젤리스, 와이드스크린 디자인을 실현했다.
중국기업들도 스마트폰용 OLED를 양산하고 있으나 구식인 리지드 타입으로 플렉서블 타입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apan Display(JDI)는 201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2019년 이후부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OLED TV는 LG전자가 유일하게 생산하며 보급이 늦어졌으나 2017년 파나소닉(Panasonic), 소니(Sony) 등 일본기업들이 잇따라 양산을 개시함과 동시에 중국기업들도 진출해 시장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TV용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만 공급하고 있어 OLED TV 생산기업들은 영상처리 프로세서와 조합하는 방법을 통해 표시성능을 차별화하고 있다.
OLED TV 시장은 스마트폰에 비해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가격이 LCD TV의 1.5-2배에 달할 뿐만 아니라 LCD TV도 샤프(Sharp)가 2017년 8K제품을 출시하는 등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OLED TV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증착 프로세스의 도포 프로세스 전환이 필수적이다. 도포 프로세스를 채용하면 소재 사용효율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화학기업들은 고분자 및 저분자 양방에서 도포용 발광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일하게 도포 프로세스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JOLED는 TV용 대형 패널이 아닌 업무용 모니터 중심인 중형 패널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 12월 21.6인치 4K 패널 출하를 시작했으며 의료용 등을 개척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미터기, 계기판이 CID(Charge Injection Device)로 변경됨에 따라 시장규모가 연평균 10% 성장해 2020년 약 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LCD가 아날로그 계기판을 대체하고 있다.
자동차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대응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유리 굴곡가공, 수지 본딩에 따른 곡면화 등으로 LCD의 디자인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러나 LCD에 비해 OLED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OLED는 박형·곡면화가 가능하고 접거나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는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DI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 OLED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JDI는 자동차용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이후 양산화를 목표로 그룹사인 JOLED와 함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차 적용에 따라 발생이 우려되는 번인(Burn-in) 현상도 곧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