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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 2017년 6월 재연장 신청 … 비관세 수입제품으로 대체
허웅 선임
화학저널 2018.01.22
국내 에탄올아민(Ethanolamine) 시장은 KPX그린케미칼이 반덤핑 규제 연장을 신청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탄올아민은 KPX그린케미칼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고 SK네트웍스, 미원상사, 휴브글로벌, 헬름코리아, BASF 등이 수입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타이, 일본, 말레이지아산은 2014년 12월30일 반덤핑 판정을 받아 2017년 12월29일까지 관세율을 부과받았다.
반덤핑관세율은 Huntsman 및 관계기업 21.79%, Dow Chemical 및 관계기업 12.43%, Ineos 21.79%, 기타 14.47%, 말레이 Petronas Chemical과 기타 12.64%, 타이 TOC Glycol, Thai Ethanolamine 등 모든 공급자 4.36%, 일본 Mitsui Chemicals(MCC), FRP Service, Kansai Paint 등 모든 공급자 21.79%이다.
KPX그린케미칼은 2017년 6월 말 반덤핑관세 부과 연장을 신청했다. 반덤핑관세 부과 이후에도 덤핑률이 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미국산 149.2%, 일본산 29.8%, 말레이 12.6%, 타이 15%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역위원회는 2018년 상반기 재연장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KPX그린케미칼은 2014년 처음 부과된 만큼 재연장 승인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요기업들이 반덤핑관세에 포함되지 않는 국가를 통해 수입함으로써 반덤핑관세 부과가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에탄올아민 수입은 모노(Mono) 기준 2013년 5372톤, 2014년 7002톤에서 반덤핑관세가 부과된 2015년 4398톤, 2016년 3728톤으로 급감했으나 2017년 5000톤에 달해 반덤핑관세 부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높은 반덤핑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Huntsman과 MCC 공급제품을 수입했던 수요기업들은 BASF를 통해 독일산과 벨기에산 수입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산 수입은 2013년 2535톤, 2014년 3455톤에 달했으나 2015년 1074톤으로 급감했고 2016년 1717톤, 2017년 1775톤에 머물렀다.
타이산은 2013년 1312톤, 2014년 1514톤에서 2015년 853톤, 2016년 483톤, 2017년 515톤으로 반덤핑관세 부과 이전에 비해 절반 이상 급감했다. 말레이산은 2013년 1005톤에서 2016년 이후 수입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독일산은 2013년 34톤에서 2017년 1111톤으로 급증했고 벨기에산은 2013-2014년 수입이 전무했으나 2015년 700톤, 2016년 582톤, 2017년 545톤을 기록했다.
사우디산은 Sadara Chemical이 2017년 말 에탄올아민 15만톤 플랜트를 가동함에 따라 2015년 48톤, 2016년 16톤에서 2017년 689톤으로 급증했다.
KPX그린케미칼은 수요기업들이 독일, 벨기에, 사우디산으로 대체함에 따라 2015년 무역위원회에 독일, 벨기에, 타이완, 멕시코산을 추가 제소했으나 무역위원회는 반덤핑 규제가 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켜보자는 의견을 표명해 무산된 바 있다.
KPX그린케미칼은 기존 반덤핑 연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추가 제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요 및 수입기업들은 반덤핑 추가 제소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KPX그린케미칼은 수입제품에 비해 코스트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다”며 “반덤핑관세를 부과해도 일부 수입제품들이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선임기자>
표, 그래프: <에탄올아민 수입량 변화, 에탄올아민 수입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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