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재활용 그레이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시아 ABS 가격은 수급타이트를 이유로 2017년 9월 CFR China 톤당 2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2018년 들어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급 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은 ABS 가공기업들은 코스트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폐플래스틱으로 대체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폐ABS 가격은 재생 플레이크가 잡색 기준 kg당 653원으로 2017년 하반기에 비해 30원 수준 올랐으며 재생 펠렛은 1035원으로 2017년 하반기에 비해 10-20원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재생 플레이크는 2017년 가격이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상승했다”며 “반면,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등의 재활용 그레이드 수요는 둔화돼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폐플래스틱 처리기업들은 ABS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PC(Polycarbonate) 가격이 kg당 4000-5000원 수준으로 폭등해 재활용 그레이드 PC를 찾는 수요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국산으로는 충당하기 어려워져 폐PC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는 2017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며 소량 구매하는 군소기업들의 기준으로는 2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