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비정유 사업에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매출이 46조8265억원으로 전년대비 15.6%, 영업이익은 3조2343억원으로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실적 호조는 주로 화학,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정유 사업의 영업이익이 2조704억원으로 전체의 64.0%에 달했고, 특히 화학 사업은 1조377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부문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영업이익이 9618억원으로 1조원 돌파에 근접했으며, SK인천석유화학 역시 4146억원으로 호조에 일조했다.
윤활유 사업은 영업이익이 5049억원으로 2011년 이후 역대 2번째로 최대 기록을 달성했으며 석유 개발 사업도 1884억원으로 79% 급증했다.
반면, 주력 사업인 정유 사업은 영업이익이 1조5021억원으로 1235억원 격감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제마진이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파생상품 손실액만 1639억원이 추가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017년은 비정유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 해였다”면서 “2018년에는 정유 사업에서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신장하며 정제마진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화학 사업에서 양호한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돼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