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석유화학들이 2년 연속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화학부문은 매출액 합계가 50조9117억원으로 전년대비 22.5%, 영업이익 역시 7조2333억원으로 32.5% 급증하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14.2%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2016년 매출 합계 41조5693억원에 영업이익 5조4584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1%를 달성한 바 있으며 2017년에도 호조를 누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이 매출 25조6980억원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4%로 추산된다.
에틸렌(Ethylene) 등 기초소재부문의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사업이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부문에서 매출 9조3392억원, 영업이익 1조377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4.7%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사업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비정유 중심 성장을 주도했다.
롯데케미칼은 매출 15조8745억원에 영업이익 2조927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률이 무려 18.4%에 달했다.
국내 화학기업들은 최근 기초유분 호황을 타고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판단되며 지속 성장을 위해 고부가가치제품 투자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해 전기자동차(EV), ESS(Energy Storage System)용 배터리 사업과 의약품, 농화학 사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도 화학 사업과 배터리 사업을 선정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화학 사업에서는 Dow Chemical로부터 고부가 포장소재 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부가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지아 PP(Polypropylene) 플랜트 증설,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증설,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신규건설 프로젝트, 울산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공장 증설 등에 2조원 가량 투자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