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El Feel 유전의 생산 중단,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석유 시장 재균형 도달 전망,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 매수 포지션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배럴당 63.55달러로 전일대비 0.78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2달러 올라 67.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17달러 상승하며 62.77달러를 형성했다.

2월23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El Feel 유전이 생산을 중단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El Feel 유전은 원유 생산능력이 7만배럴에 달하나 경비대원들이 밀린 임금을 요구하는 등 파업에 나서면서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석유 시장 재균형 도달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인디아를 방문해 2018년 석유 시장이 재균형에 도달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감산 당사국들이 2018년 말까지 감산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WTI 선물 매수 포지션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따라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선물시장 참여자들이 WTI 선물 등 매수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물 매수 포지션 수가 47만8160계약으로 전주대비 478계약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89.89로 전일대비 0.17%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