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상코크스는 아시아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iB(Lithium-ion Battery) 음극재용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전극용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침상코크스 가격은 최근 톤당 200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물거래에서는 메이저들을 중심으로 2200달러에 오퍼하는 곳도 있을 만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년만에 3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격은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흑연전극의 글로벌 수요 증가, 중국 전로강 가동률 회복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2016년부터 중주파 유도전기로에서 철 스크랩 등을 녹여 조악한 철강을 만드는 이른바 지조강 등 불법 조강설비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2017년에는 지조강 생산이 아예 폐지됨에 따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흑연전극을 사용하는 전로강 가동이 급격히 회복됐다.
전로강은 철강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5%대에 불과했으나 2018년 초 기준으로 9-10%까지 확대되고 있다.
침상코크스 가격은 2017년 가을부터 전극용 출하량이 늘어나며 수급타이트에 가속도가 붙어 중국 내수가격이 약 4000달러, 현물가격은 5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인디아, 러시아의 수급도 타이트해지고 있다.
미국 역시 원래부터 전로강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침상코크스 가격이 세계적으로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판매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으며 대다수가 2018년 1월 계약분부터 2000달러 가량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에서는 앞으로도 전로강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전로의 재가동 뿐만 아니라 신규건설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전극용으로 사용되는 고품질제품을 중심으로 수급타이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침상코크스 생산 확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실질 생산능력은 20만-25만톤 정도로 추산되며 앞으로 플랜트 재가동, 신규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이 수십만톤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가분 대부분이 전극 수요로 흡수되고 수급타이트가 계속된다면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