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Ethylene)은 갑자기 폭등했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정기보수 본격화에 LG화학이 전력 이상으로 가동을 중단한 영향이 겹치면서 폭등세를 나타냈다.

에틸렌 시세는 3월9일 FOB Korea 톤당 1260달러로 80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1230달러로 60달러 올랐다. CFR NE Asia는 1310달러로 70달러 폭등했다.
3월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가 본격화됨에 따라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은 3월9일 여수 소재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에서 전력 공급에 이상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월9일 재가동했고 곧 풀가동 체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SM(Styrene Monomer)가 80달러 폭락하고 MEG(Monoethylene Glycol)도 100달러 폭락하는 등 다운스트림의 마진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에틸렌이 강세를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E(Polyethylene) 생산기업들이 마진 악화에 따라 가동률을 낮추고 있어 에틸렌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수익 악화에 따라 4월부터 한달 동안 울산 소재 LLDPE(Linear Low-Density PE) 플랜트의 가동률을 80%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는 울산에서 No.1 LLDPE 21만톤 및 No.2 LLDPE/ HDPE(High-Density PE) 19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고 에틸렌 생산능력 86만톤의 스팀 크래커 2기도 울산에서 가동하고 있다.
LLDPE는 CFR FE Asia 1210달러로 에틸렌과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100달러에 달해 중합코스트 150달러를 고려하면 적자가 톤당 25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